외식업계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새로운 고객 유입 방식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소셜다이닝(Social Dining)은 단순한 식사 이상의 ‘경험 소비’를 원하는 고객을 겨냥해 외식업계에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셜다이닝
사진: UnsplashMatheus Frade

이번 글에서는 소셜다이닝과 음식점이 어떻게 협업할 수 있는지, 이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고객 유치, 리뷰 생성, 브랜드 홍보 효과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소셜다이닝 플랫폼과 음식점의 제휴 방식

소셜다이닝 플랫폼은 주로 개인 호스트가 식사 모임을 주최하는 형태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플랫폼에서 음식점과 직접 협업하여 다이닝 이벤트를 기획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개인 호스트 중심의 운영이 주류입니다. 음식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고객 유입: SNS 기반의 모집으로 다양한 연령층, 특히 MZ세대 유입 가능
  • 유휴 시간대 활용: 평소 손님이 적은 요일이나 시간대를 활용한 예약 유도
  • 콘텐츠 기반 마케팅: ‘○○주제의 만찬’, ‘외국인과 함께하는 ○○음식 체험’ 등 차별화된 콘셉트 운영

협업 방식에는 다음과 같은 예시가 있습니다.

  • 고정 할인 또는 메뉴 구성: 플랫폼을 통한 예약 시 할인 제공 또는 특별 코스 구성 
  • 공간 제공 + 수익 분배: 음식점은 장소와 식사를 제공하고, 참가비 수익을 플랫폼 또는 호스트와 분배 
  • 브랜드 공동 프로모션: 플랫폼과 음식점 로고를 함께 노출하여 브랜드 이미지 강화

2. 고객 유치 효과: 자연스럽고 타겟팅된 홍보

소셜다이닝은 단순한 식사 목적이 아닌, ‘경험을 위한 식사’로 방문을 유도하는 구조입니다. 이는 고객의 몰입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음식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예약 기반 운영: 노쇼(No-show) 위험을 줄이고 운영 안정성 확보
  • 고객 세분화: 관심사 기반 매칭으로 음식 콘셉트와 어울리는 고객층 유입
  • 재방문 가능성: 긍정적인 첫 경험이 단골 고객으로 이어질 가능성 증가

3. 리뷰와 SNS 확산 효과

소셜다이닝 참가자들은 일반 외식 고객에 비해 후기 작성과 SNS 공유에 더 적극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모든 참가자가 리뷰를 남기거나 SNS에 공유하는 것은 아니며, 자발적 참여의 비율은 플랫폼과 모임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주요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입소문 바이럴: 개인 계정에 자연스럽게 홍보 콘텐츠가 확산될 수 있음 
  • 사진 및 영상 콘텐츠 확보: 음식, 공간, 분위기를 담은 이미지로 활용 가능
  • 리뷰 기반 검색 유입: 플랫폼 내 후기와 일부 SNS 콘텐츠가 신규 고객 유입에 기여할 수 있음 (단, 포털/맵 서비스 평점 및 리뷰 증가는 보장되지 않음)

4.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스토리텔링

소셜다이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이야기를 담은 경험을 제공하며, 음식점이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채널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 식재료를 사용하는 레스토랑이라면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주제로 한 식사 모임”을 기획해 브랜드 철학을 알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5. 소셜다이닝 연계 마케팅,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외식업체가 소셜다이닝 마케팅을 시도해보고자 할 때 다음 사항을 고려하면 좋습니다.

  1. 타깃 고객 분석: 내가 원하는 고객층이 참여할 만한 콘셉트 선정
  2.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호스트와 제휴: 운영 경험이 있는 주최자 또는 플랫폼 선택
  3. 후기 및 콘텐츠 관리: 행사 후 참여자 리뷰, 사진 등을 적극 수집하고 홍보에 활용

결론: 외식업계의 미래, ‘함께 먹는 경험’에 달렸다

소셜다이닝은 단순히 사람을 모으는 자리가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고 팬을 만드는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외식 시장에서 이러한 경험 중심의 마케팅이 점차 주목받고 있으나, 아직 전통적인 식사 중심 소비와 병행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음식점이 단지 ‘음식’을 파는 공간을 넘어, ‘경험’을 나누는 공간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소셜다이닝 연계는 외식업계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